[앵커]
4.10 총선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죠.
여야 대표는 각각 부산-경남과 인천을 방문했는데요.
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선거에 처음 나온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지역 공약을 쏟아냈고,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여권의 '읍소 작전'에 속지말라, 속으면 공범이라고 결집을 호소했습니다.
마크맨, 홍지은 이준성 기자입니다.
[기자]
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.
최근 조사에서 빨간불이 켜지자 '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'며 배수진을 쳤습니다.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
"부산에 (롯데가 우승했던) 1992년도와 같은 찬란한 영광의 시대를 다시 만들고자합니다. (야구 선수)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합니다.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 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 없습니다."
최근 36년간 총선에서 보수 정당이 진 적이 없는 이곳, 부산 해운대도 접전 양상인데요.
한 위원장은 부산 시민을 잘 살게 하겠다며 지역 공약을 쏟아냈습니다.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
"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가덕도의 신공항 빨리 완성돼야 하지 않겠습니까? 그거 우리가 해낼 겁니다. 우리 전통의 롯데 사직구장, 재건축할 겁니다."
처음 선거에 나온 본인에게 기회를 한 번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
"저는 시작한 지 100일도 안 됐죠, 저는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싶습니다. 아직까지 한 번도 기회를 안 주시지 않았습니까?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? 여러분을 위해서 박박 기겠습니다. 저는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."
이번 선거를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'범죄와의 전쟁'으로 규정했습니다.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
(영화 범죄와의 전쟁) 거기서 하정우가 이렇게 말합니다.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란 게 필요하다고요. 여러분, 우리의 명분을 말씀드리죠. 저는 그런 범죄자들을 이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습니다."
한 위원장은 경남 진해와 창원, 김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.
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.
영상취재 : 김기태 윤재영
영상편집 : 구혜정
[앵커]
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.
여권의 '읍소 작전'에 속지말라, 속으면 공범이다 꼬집고, 지지자들에게 수백표로 결정된다, 방심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
이어서 마크맨, 이준성 기자입니다.
[기자]
이재명 민주당 대표, 격전지인 이 곳 인천 미추홀구를 찾아 방금 유세차에 올랐는데요.
지역구인 인천에 이틀째 머물며 지지자들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이번엔 보여주셔야 합니다.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다. 당신이 쓰는 모든 돈은 내가 낸 세금이다. 모든 권력은 내가 맡긴 거다"
국민의힘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라면서, '속으면 공범'이라고도 했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국민의힘 읍소 작전, 큰절 작전 시작했다. 그렇죠? '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. 지금까지 내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'. 한 번 속는 건 모르는데, 2,3,4,5번 속는 건 속는 게 아니라 공범이다."
이 대표는 인천 지역 중 유일한 여성인 남영희 후보를 지원하며 "살림은 여성이 잘한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여기 남성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,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요.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."
차를 타고 이동할 땐 SNS 라이브 방송으로 지지자들에게 '방심말라'고 결집을 당부했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절대 낙관하면 안 되는 상태고, 이번에는 몇 십표 몇 백표로 결판나는 곳 너무 많을거예요. 특히 부산 충청도, 서울 한강벨트 이런데…."
내일은 오전부터 대장동 개발특혜의혹 재판에 참석할 계획입니다.
채널A뉴스 이준성입니다.
영상취재 : 김명철
영상편집 : 이은원
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